다시 LG맨 서건창, "우승 목표?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오!쎈 인터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28 16: 27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돌아온 서건창(31). 그가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서건창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되는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첫 번째 팀이다. 짧았지만 감회가 새롭다”며 “그 때는 내가 신인이었다. 팀에 도와줄 수 있는 게 크게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전날(27일) 투수 정찬헌(31)을 키움 히어로즈로 보내고 서건창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돌아온 서건창(31). 그가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서건창은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모르고 있었고, 갑작스러웠다”며 “감정적으로 힘든 점은 어제 다 정리, 새 유니폼 입었으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건창은 통산 1067경기 출장해 타율 3할6리, 1236안타, 35홈런, 727득점, 437타점, 21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타율2할6푼6리, 115안타 39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타율 1위(.370), 최다안타 1위(201안타), 득점 1위(135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회(2012년, 2014년, 2016년) 수상한 바 있다.
아직 우승 경험은 없는 베테랑 선수다. 그런데 올해 LG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히어로즈 시절 우승 문턱에서 쓴 맛을 보기도 했지만, LG 유니폼을 입고 다시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서건창은 “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목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에서도 나에게 바라는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 너무 잘 하려고 하면 안되고 하던대로,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전반기를 되돌아 본 그는 “실망스러운 것도 있고 반성할 부분도 있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면 좋은 성적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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