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 골 터진 황의조’ 와일드카드 자격 증명했다 [한국-온두라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28 19: 23

황의조(29, 보르도)가 드디어 골맛을 보며 와일드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학범 감독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8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예선 3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이 터져 온두라스를 6-0으로 잡았다. 2승1패의 한국(승점 6점, +8)은 B조 선두로 8강에 진출해 A조 2위와 맞붙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베테랑 공격수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손흥민까지 올림픽 출전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혹사방지를 위해 그를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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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는 침묵했다. 뉴질랜드전에서 황의조가 많은 골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배의 비판을 감수했다. 한국이 루마니아를 4-0으로 이겼지만 황의조 대신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이 두 골을 터트렸다. 
절치부심한 황의조는 온두라스전 대폭발했다. 전반 10분 드리블로 우측면을 돌파하던 이동준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으로 시원한 추가골을 뽑았다.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뽑아낸 한국의 세 번째 골이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뽑은 한국이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이었다. 
황의조는 후반 4분에도 김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황의조는 후반 12분 교체돼 8강전을 위한 체력까지 비축했다.  
온두라스전 세 골로 황의조는 와일드카드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한국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황의조가 계속 골맛을 봐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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