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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연 "동그란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매 반전이 매력포인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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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트로트 가수 강승연이 버블시스터즈 전 멤버 쏘머즈가 작곡한 데뷔곡 '삐용삐용'을 통해 본격 데뷔를 하고 맹활약 중이다. 최근 K-트로트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콘셉트가 돋보이는데 이는 단연 강승연의 매력 포인트이자 무기가 될 터. 상큼발랄한 과즙이 사람이라면 강승연일까. 그는 MZ 세대를 대표할 '차세대 트로트 여신'의 꿈을 향해 오늘도 한 발 내딛고 있다. 

다음은 강승연과 나눈 일문일답.

1. 드디어 정식 데뷔입니다! 데뷔 소감부터 먼저 들어볼게요.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 설레기도 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어떤 조금은 무거운 책임감도 들고요. 열심히 눈앞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내다 보니 벌써 데뷔곡 '삐용삐용'이 세상에 나왔네요. 아직 실감이 잘 안나요.

2. 데뷔 앨범 '삐용삐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삐용삐용'은 남녀노소 따라부르기 쉬운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가지고 있는 트로트 곡입니다. 회사식구인 쏘머즈언니한테 보컬 레슨을 받으며 쉬는 시간에 잠깐 놀다가 언니가 써주신 곡이에요! 작사에 제가 조금 참여해서 그런지 애정이 남다른 곡이에요.

3. 트로트 장르 특성상 관객과 함께 호흡을 해야 무대가 더 뜻깊을 텐데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승연씨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팬분들께도 한 말씀 해주세요.

▲코로나가 잠잠해질 만 하다가 끝나지 않는 싸움으로 남아있네요. 너무나도 아쉽지만, 유튜브나 SNS에 정성스럽게 써서 보내주시는 진심 어린메세지들을 보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있구나' 느껴요. 친근하게 딸처럼, 친한 언니, 누나처럼 더운 날씨에 밥은 먹고 활동하느냐고 물어봐 주시는 게 마음 한켠이 참 따뜻해지더라구요. 정말 감사드리고 열심히 버티다 보면 얼굴 마주 볼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4. 승연씨가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포인트와 트로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면요?

▲동그란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매를 가진 반전이 매력포인트 같아요. 얼굴만 보면 동그란 느낌 때문에 몸이 통통 할 것 같은데 생각과 다르게 팔다리가 얇고 길어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걸 제 매력포인트로 꼽고 싶어요. 트로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 만의 무기라고 한다면 저는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싹싹함이 저만의 무기라고 생각해요. 

5. 한동안 많은 고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회사에 정착했는데요.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 들어간 이후 본인 스스로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을 알려주세요 

▲ 많은 지원에 스스로도 책임감이 생기고, 주변을 잘 정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스스로 감정도 잘 다스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6. 이번 데뷔곡 '삐용삐용'은 회사 선배이자 전 버블시스터즈 멤버 쏘머즈님이 선물한 곡입니다. 데뷔곡에 대선배의 지원사격을 받아 의미가 남다를 텐데요.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을까요?

▲ 쏘머즈 언니는 정말 저랑 코드가 잘 맞아요. 그래서 데뷔곡 '삐용삐용'도 대화하면서 같이 놀던 도중에 언니가 써주신 곡인데 언니가 피아노 멜로디에 맞춰서 흥얼거렸고 그걸 듣고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또 언니가 밤늦은 시간에 제가 연습하고 있던 연습실까지 찾아와주셔서 표정부터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주셨는데 저한텐 정말 감사한 분이세요. 기억에 남는 조언은 심플하게 "너 지금 너무 예쁘고 너무 잘하니까 하던 대로만 해"라고 해주셨는데 오히려 그런 말씀이 저한텐 큰 배움이었어요!

7. 무대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트로트가수지만 실제로는 이제 막 꽃을 피운 25살이라는 나이입니다. 무대 아래서의 모습은 어떤가요?

▲ 평소에 놀러 다니는걸 정말 좋아하고 풍경사진 말고 제 모습을 예쁘게 찍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고요! 무대에서는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하고 화려하고 예쁜 옷들을 입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 저는 정말 헐렁하고 후줄근한 옷을 입고 다니는 걸 좋아해요. 엄마가 저한테 연예인이 그게 뭐냐고 하신 적도 있어요. 

8. '전국노래자랑', '미스트롯', '트롯전국체전'에 이르기까지 정식 데뷔를 할 때까지 많은 경쟁을 하고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몇 단계 발전한 점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뷔를 앞두고 그때를 돌아본다면 어떤 기억이 있나요?

▲ 항상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건강을 챙길 생각도 못 했어요. 긴장하니까 밥도 못 먹고 회사 없이 혼자 경쟁을 하느라 몸이 정말 상했었는데 아프니까 잘 할 수 있었던 무대도 제대로 못 했던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어요. 그런 경험들이 쌓이니까 건강보다 중요한건 없다는 걸 느껴서 몸에 좋은 건 다 챙겨 먹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무대에 설 때 눈앞이 하얘져서 카메라에 불이 켜져 있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이제는 몇 번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는지 정도는 잘 보이더라고요. 지난 모든 무대를 모니터해 보면 그때보다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여유가 생겼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당시의 무대 경험이 저에겐 큰 배움이었다는 것을 확 느껴서 가수 강승연의 미래 모습이 기대돼요.

9. 늘 무대에 설 때면 장윤정의 노래를 부를 만큼 존경하는 선배라고 밝혀왔습니다. 롤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대중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 롤모델 장윤정 선배님처럼 '강승연'이라는 가수를 떠올렸을 때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만큼 밝고 신나는 곡들로 대중분들께 자주 인사드리고 싶어요!

10.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 들어보고 싶습니다.
▲ 올해 '삐용삐용'이 음원사이트 트로트 장르에 차트인 했으면 좋겠어요!

/nyc@osen.co.kr

[사진] 아츠로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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