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33)가 중심타자 역할에 자신감을 보였다.
보어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LG는 한국 최고의 팀으로 알고 있다. 좋은 점을 느끼다보니 이 팀에 오고 싶었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 타율 2할5푼3리(1714타수 433안타) 92홈런 303타점 OPS .794를 기록한 보어는 지난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99경기 타율 2할4푼3리(329타수 80안타) 17홈런 45타점 OPS .760을 기록했다.
![[사진] LG 트윈스 저스틴 보어. /LG 트윈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30/202107301534773176_61039e77d15e6.jpeg)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에서 33경기 타율 2할1푼3리(108타수 23안타) 6홈런 17타점 OPS .772를 기록했고 LG와 계약하면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한 보어는 “자가격리는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일본에서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당시 노하우를 살려 잘 준비했다. 실내에서는 운동이 제한이 있어서 시차 적응과 멘탈적인 준비에 집중했다”라면서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행복하다. 덥긴 하지만 햇빛을 맞으면서 훈련하니 좋다. 기대도 많이 된다. 팀 훈련 루틴에 적응하고 선수들 이름을 외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LG가 보어에게 바라는 것은 역시 홈런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장들과 비교해도 넓은 잠실구장 외야를 넘기는 것은 어떤 타자에게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보어는 “야구를 하면서 많은 구장에서 뛰었다. 내가 홈런을 치지 못한 구장은 없었다. 구장보다는 내 루틴을 지키면서 내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LG는 보어가 중심타자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도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보어는 “내가 야구를 하면서 모든 팀들이 나에게 같은 것을 기대했다고 생각한다. 홈런, 2루타 등 장타와 타점, 1루 수비 등이다. 아시다시피 내가 도루를 하는 선수는 아니라서 베이스러닝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