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버돌 성공적 데뷔' 젠지, KT 꺾고 2연패 탈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30 23: 02

반지원정대가 살아났다. '버돌' 노태윤 카드를 꺼내든 젠지가 KT를 꺾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아울러 젠지는 10승 고지를 두 번째로 밟았다. 
젠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KT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룰러' 박재혁이 1, 2세트 승부처 상황에서 강력한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CK 데뷔전을 치른 '버돌' 노태윤도 수준급 솜씨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 10승(4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선두 농심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KT는 시즌 9패(5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리브 샌박과 아프리카에 연패를 당하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젠지의 선택은 '버돌' 노태윤이었다. 신인 답지 않게 노태윤은 시작부터 돋보였다. '블랭크' 강선구의 갱 속에서도 생존에 성공하면서 팀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젠지는 봇의 우세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까지 장악했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싹쓸이한 젠지는 26분만에 글로벌골드 1만 5000 이상의 격차로 압승을 거뒀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패한 KT가 아지르-직스가 포함된 포킹 조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되바꾸지 못했다. 1세트 나왔던 '룰러' 엔딩이 다시 한 번 나왔다. 불리하게 끌려가던  KT가 한 타를 대승하면서 잠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다시 벌어진 한 타에서 승부가 갈렸다.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3명이 봇으로 우회해 내각 타워와 억제기, 남아있는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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