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저스틴 보어(33)와 서건창(31)을 영입하며 후반기 타선 강화를 기대했다.
LG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재원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문보경도 4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LG는 경기당득점 리그 8위(4.64)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72)를 차지한 마운드의 힘으로 1위 KT와 2게임차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선의 반등이 없다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어렵다.
![[사진] LG 트윈스 저스틴 보어(왼쪽), 서건창.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31/202107310036772581_61041cc6c6045.jpg)
이에 LG는 올림픽 휴식기 동안 타선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팀에 합류했고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주전 2루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서건창을 영입했다.
보어와 서건창은 이날 첫 공식경기에 나섰지만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좋은 커리어를 쌓은 타자들도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 타율 2할5푼3리(1714타수 433안타) 92홈런 303타점 OPS .794를 기록한 강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에서 33경기 타율 2할1푼3리(108타수 23안타) 6홈런 17타점 OPS .772를 기록했다.
첫 실전 경기에서 보어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류지현 감독은 “보어는 계약 후 3주 정도 경기를 하지 못했다. 합류 첫날이지만 본인이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출전을 강하게 원했다. 오늘의 결과보다는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서건창도 지난 28일 SSG와의 연습경기와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KBO리그 최초이자 유일하게 200안타를 달성했고 올 시즌 전반기 76경기 타율 2할5푼9리(278타수 72안타) 4홈런 28타점 OPS .723을 기록했다. 기량에 있어서는 큰 걱정이 없다.
LG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보어와 서건창은 후반기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