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시절 동료 포수, 오승환 투구에 깜짝 놀란 이유는? [도쿄 올림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7.31 12: 09

도쿄 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 포수 우메노 류타로(한신)가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돌직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던 예전과는 달리 완급 조절하는 투구를 주목했다. 
31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우메노는 30일 한국-이스라엘 B조 예선전이 열린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어떤 야구를 하는지 지켜보기 위해 야구장에 갔었다. TV로 보는 것과 달리 긴장감 속에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우메노는 2014년부터 2년간 함께 뛰었던 오승환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9회말 대표팀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1.07.25 /jpnews@osen.co.kr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사 후 라이언 라빈웨이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연장 10회 세 타자 연속 삼진 처리했다. 한국은 연장 10회 2사 만루서 양의지의 밀어내기 사구로 첫승을 가져왔다. 
그는 "(오승환이) 언제 나올지 궁금했는데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 굉장히 오랜만에 봐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메노는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일본에서 뛸 때 기본적으로 힘으로 압도하는 편이었는데 변화구를 섞으면서 직구를 살려 나가는 모습에 완급 조절을 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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