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김구라 인성 공개 비난→버즈 목소리 박일, 잠자다가 돌연사[Oh! 타임머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31 17: 56

N년 전 오늘, 대중의 사랑을 받던 인기 성우가 수면 중 돌연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황망함을 안겼다. 선배 개그맨은 후배 방송인을 공개 디스하는가 하면 훈남 이미지로 떠오르던 신인 배우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다사다난했던 7월 31일 그날로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보자.  
#2020년 7월 31일

개그맨 남희석이 ‘라디오스타’ 독설 MC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오프라인을 술렁거리게 만들었다. 자신의 SNS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쓴소리 폭탄을 남긴 것. 
글은 곧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남희석은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 하고 남긴 글입니다. 자료화면 찾아 보시면 아실. 혹시 반박 나오시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곘음.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 연락하는 사이도 아님”이라는 글로 다시 한번 김구라에게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혹시 이 일로 ‘라스’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것으로 우습게 상황 정리하시는 것까지는 이해.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스’ 나갔는데 개망신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 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되심. 약자들 챙기시길”이라며 후배들을 위해 총대를 맨 거라고 암시했다. 
#2019년 7월 31일
'CSI'와 '토이스토리' 시리즈 속 목소리로 사랑 받은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2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없던 그였지만 갑작스럽게 수면 중 돌연사해 많은 이들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병원 측의 진단 역시 자연사였다. 
고 박일은 지난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뒤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생전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란도, 리처드 버틴 등 할리우드 꽃미남 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특히 그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영화 '007' 시리즈, 미국 드라마 'CIS' 속 길 그리섬 반장 역할로도 활약했다. 이밖에도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버즈 역을 맡아 눈을 감기 전 개봉한 '토이스토리4’로 관객들을 만났던 바다. 
#2019년 7월 31일 
2년 전 이날은 배우 강성욱이 강간 치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강성욱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은 것. 지난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다. 
강성욱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던 그가 알고 보니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걸로 알려져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다. 지난해 7월 법원은 강성욱과 공범 A씨의 상고심에서 각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이 짚은 상해 부분은 인정하지 않고 "피고인들이 합동해 강제추행을 한 부분은 유죄로 인정한다”며 감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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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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