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김규남, 제대 후 눈도장 쾅 "컨택 능력 합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31 20: 24

SSG 랜더스 외야수 김규남(26)이 제대 후 김원형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규남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주전 외야수 한유섬의 타석을 이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유섬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후 6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규남은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7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9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안타를 쳤다. 세 타석 모두 영양가 있는 타격을 했다.

SSG 김규남 2021.07.28/youngrae@osen.co.kr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도 한유섬 다음 대타로 출전한 김규남은 5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는 연습경기와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도 눈여겨봤다. 김 감독은 “상무 소속으로 올 시즌 타율이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연습 기간에 1군에 합류시켜 지켜보는 중이다. 아직 얼마 안 됐지만 배트 스피트가 빠르고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힘 있게 자기 스윙을 하는 장점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규남은 아직 프로 1군 기록이 아직 없다. 지난 2019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지만 1군 기회는 바로 잡지 못했다. 그해 퓨처스리그 40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3홈런 15타점 장타율 .527 출루율 .409를 기록하고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래도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김규남은 상무 소속으로 방망이를 계속 잡았다. 지난해에는 56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로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일 제대 전까지 상무 소속으로 올 시즌 타율 3할5푼7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올해 상무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덕에 1군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고, 연습경기와 퓨처스리그 두 번 뿐이었지만 부담을 이겨내고 자신있는 스윙을 보여줬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SSG 선수단. 김규남을 포함해 주목해 볼 예비역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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