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심의 황당한 S존, 심판에게도 당한 한국 타선 [도쿄 올림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31 23: 04

캐나다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한국 타자들이 당했다. 가뜩이나 미국 투수들을 상대하기도 버거운데 심판까지 경기를 방해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B조 오프닝 라운드 미국전에서 2-4로 패했다. 1회 1점을 선취했지만 9회 1점을 내기 전까지 추가점이 없었다. 
미국 투수들에게 5안타 1볼넷 6출루로 막히며 끌려다닌 경기였다. 이정후가 유일하게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삼진만 14개로 무기력했다. 

[사진] 양의지 2021.07.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판 판정마자 우리 타자들을 괴롭혔다. 1-2로 뒤진 5회 1사에서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허경민은 바깥쪽 빠진 공을 보곤 1루로 걸어나가려 했다. 그런데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콜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미국 구원 에드윈 잭슨의 공이 바깥쪽 낮게 존을 벗어났다. 볼넷을 생각한 양의지가 1루로 향했지만 주심이 또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또 한 번 볼넷을 빼앗긴 순간이었다. 
KBS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한 박찬호도 "이건 오심이다"며 볼 판정에 거듭 아쉬워했다. 양의지는 9회 마지막 타석에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선언받자 주심에게 뭔가 물어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이정후 2021.07.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 주심의 이름은 트레버 그리버로 캐나다 국적이다. 주로 아마추어 야구에서 활동했지만 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한국 경기에 2루심 2경기, 3루심 1경기를 맡았다. 2017년 WBC 결승 미국-푸에르토리코전에 우선심을 보기도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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