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한국 타자들이 당했다. 가뜩이나 미국 투수들을 상대하기도 버거운데 심판까지 경기를 방해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B조 오프닝 라운드 미국전에서 2-4로 패했다. 1회 1점을 선취했지만 9회 1점을 내기 전까지 추가점이 없었다.
미국 투수들에게 5안타 1볼넷 6출루로 막히며 끌려다닌 경기였다. 이정후가 유일하게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삼진만 14개로 무기력했다.
![[사진] 양의지 2021.07.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31/202107312146778069_6105463df2988.jpg)
심판 판정마자 우리 타자들을 괴롭혔다. 1-2로 뒤진 5회 1사에서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허경민은 바깥쪽 빠진 공을 보곤 1루로 걸어나가려 했다. 그런데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콜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미국 구원 에드윈 잭슨의 공이 바깥쪽 낮게 존을 벗어났다. 볼넷을 생각한 양의지가 1루로 향했지만 주심이 또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또 한 번 볼넷을 빼앗긴 순간이었다.
KBS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한 박찬호도 "이건 오심이다"며 볼 판정에 거듭 아쉬워했다. 양의지는 9회 마지막 타석에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선언받자 주심에게 뭔가 물어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이정후 2021.07.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31/202107312146778069_6105463e44437.jpg)
이날 경기 주심의 이름은 트레버 그리버로 캐나다 국적이다. 주로 아마추어 야구에서 활동했지만 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한국 경기에 2루심 2경기, 3루심 1경기를 맡았다. 2017년 WBC 결승 미국-푸에르토리코전에 우선심을 보기도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