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없으면 일본이 왕?’ 올림픽 지배하는 NPB 투수들 [도쿄 올림픽]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01 10: 08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프로야구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가 모두 끝났다. A조에서는 일본이 2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도미니카 공화국(1승 1패)이 2위, 멕시코(2패)가 3위를 기록했다. B조는 미국(2승)이 1위에 올랐고 한국(1승 1패)은 2위, 이스라엘(2패)은 3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고의 야구리그인 메이저리그는 시즌 중에 열리는 올림픽에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이번 올림픽 역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프로리그를 잠시 중단하고 소속 선수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했다.

[사진] 미국 대표팀 닉 마르티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다보니 역시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본은 당연히 모두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런데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등도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로 주축 전력을 꾸렸다.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C.C. 메르세데스와 앙헬 산체스로 선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메르세데스는 일본전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산체스는 멕시코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미국 역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중인 닉 마르티네스를 중요한 한국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마르티네스는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완전히 잠재우며 승리를 챙겼다. 뒤이어 올라온 스콧 맥거프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필승조로 활약중인 불펜투수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올림픽 야구는 이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벌인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일본프로야구 투수들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