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벤치' 최주환, 도미니카 격파의 선봉장 될까 [도쿄 올림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01 14: 12

도쿄 올림픽 대표팀이 2루수 최주환 카드를 꺼내들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의 첫 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5로 승리했다. 31일 미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으나 2-4 역전패를 당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2루수 최주환의 출장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주환 2021.07.24 /jpnews@osen.co.kr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SSG로 이적한 최주환은 정규 시즌 타율 2할5푼4리(205타수 52안타) 10홈런 39타점 27득점 2도루 OPS 0.786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첫 평가전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상무 투수 배재환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대표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박민우가 중도 하차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김혜성과 최주환을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최주환과 김혜성 모두 주전을 뛸 수 있다. 상대 포수의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김혜성은 도루 능력이 뛰어나 선취점을 뽑기 위해 베이스 러닝을 잘하는 선수가 필요할 것이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이스라엘전에 이어 미국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중 김혜성 대신 황재균이 2루수로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반면 최주환은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미국전에서 보여줬듯 대표팀 타선의 움직임은 원활하지 않다. 변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 2루수 최주환 카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팀 경험은 부족하지만 공격력은 손색이 없다.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붙는다. 최주환이 위기에 놓인 김경문호의 반전을 이끌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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