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20,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은 31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뉴질랜드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4강 상대는 스페인이다.
에이스 구보는 조별리그 3경기서 3연속 골을 넣는 등 일본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구보에게 스페인과의 4강전은 의미가 크다. 스페인대표 중 대부분이 구보와 상대해본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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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후 구보는 “조별리그 3경기서 내가 우연히 영웅으로 불려지고 있지만 오늘은 나 이외의 영웅이 있었다. 타니 고세이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었다. 요시다 선수가 마무리를 해줬다. 내 차례까지 오지 않아 정말 기쁘다”고 좋아했다.
일본은 2017년 U17월드컵 16강에서 잉글랜드와 만나 승부차기에서 무너진 전력이 있다. 당시 주축선수들이 일본을 이끌고 있다. 구보는 “나도 그 순간이 뇌리에 스쳤다. 성숙한 선수라면 아무 걱정이 없다. 골키퍼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이런 골키퍼가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고 평했다.
스페인전에 대한 각오는 어떨까. 구보는 “토너먼트 대진표가 나온 순간부터 준결승에 가면 무조건 스페인이구나 생각했다. 지금까지와 다른 자세로 임하겠다. 내가 팀을 이기게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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