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졌다” 삐뚤어진 팬심, 송범근 SNS에 악플로 테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8.01 18: 27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팀이 마음의 상처까지 받고 있다. 
김학범 감독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전 3-6으로 대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평가전부터 불거졌던 수비불안 문제를 결국 고치지 못했다. 올림픽 직전에 와일드카드 수비수로 김민재가 불발되면서 박지수를 대체로 뽑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박지수가 뒤늦게 상무에서 합류했지만 손발을 맞출 시간이 너무 적었다. 

한국의 탈락 후 화가 난 네티즌들이 선수들의 SNS를 찾아가 악플테러를 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 6실점을 한 골키퍼 송범근(24, 전북)에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너 때문에 졌다”, “군대나 가라”, "차라리 은퇴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송범근은 루마니아전 수비수의 백패스를 잡는 실수를 했다. 한국이 간접프리킥을 막아 실점은 없었다. 이때도 네티즌들이 송범근의 SNS에 몰려가 악플을 달았다. 나중에 느린 화면을 통해 백패스가 아닌 상대선수의 발을 맞아 오심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네티즌들의 사과는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