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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대표팀 동료의 회상, "에릭센, 심장 마비 당시 죽은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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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에릭센, 죽은 시체와 같았다".

영국 '올 풋볼'은 1일(한국이산)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는 덴마크 국가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 마비로 쓰러진 순간에 대해 '내 생애 가장 끔찍한 추억'이라고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에서 전반 42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스로인을 받기 위해 터치라인 근처로 달려가던 에릭센이 갑자기 정신을 잃은 채 쓰러졌고, 약 15분 간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간신히 깨어난 에릭센은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됐다.

당시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경기가 재개되고 나서도 동료의 충격적인 상황때문에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덴마크는 에릭센의 부재와 선수들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핀란드에 0-1로 패해야만 했다.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브레이스웨이트는 "덴마트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축구 이벤트가 될 예정이었던 경기가 악몽이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내가 에릭센을 보는 순간 그가 쓰러졌다"면서 "사람들이 죽은 시체를 보면 딱 알 수 있다. 내가 에릭센을 봤을 때 죽었다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었다. 나는 당시에 '하느님, 제발'이라고 빌 수 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덴마크 국가 대표팀 동료들은 에릭센이 치료받는 과정에서 그를 둥글게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에릭센은 무사히 퇴원했을 뿐만 아니라 덴마크도 극적으로 유로 4강까지 진출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에릭센을 지키기 위했던 것이다"면서 "결말은 해피 엔딩이었다. 에릭센은 안정됐다. 우리가 바라던 것은 그의 쾌유"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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