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으리한 특급 신인의 배짱투, 일본 언론도 한눈에 반했다 [도쿄 올림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02 05: 06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급 신인' 이의리(KIA)의 배짱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의리는 지난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텐데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했다. 
한국은 1-3으로 뒤진 9회 뒷심을 발휘했고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의리는 1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89. 젊은 패기를 무기삼아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의리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할지 모르겠지만, 차세대 에이스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잘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뽑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하며 뉴 에이스 탄생을 예고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한국의 4-3 역전승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2점차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전 한신 투수 오승환의 견제 악송구로 무사 3루 위기에 놓였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적시타 3개가 터졌다. 마지막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고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이의리의 호투를 주목했다. "선발로 나선 고졸 1년차 좌완 이의리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해다. 140km 중반의 직구로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제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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