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뉴 리드오프' 박해민, 국제 무대에서도 'FA로이드' 폭발 [도쿄 올림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02 07: 06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 당시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으나 확고부동한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국제 무대에서도 FA로이드를 제대로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주인공은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자리에 뽑혀 너무 좋다. 가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 및 주루 능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은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아마 수비, 주루 등 할 수 있게 많을 것"이라며 "수비의 경우 콜플레이가 중요하다. 외야 수비를 할 때 동료들과의 간격이 중요해 중견수로 나갈 경우 좌익수, 우익수와 대화를 많이 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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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전부터 3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이스라엘전에서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해민은 31일 미국과의 대결에서 1회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미국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정후의 중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박해민은 김현수의 2루 땅볼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박해민은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4-3 역전 드라마 연출에 이바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강백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이정후의 볼넷에 이어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1-3으로 뒤진 한국의 9회말 공격. 대타 최주환이 내야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벤치는 최주환 대신 김혜성을 교체 투입했다. 주루 능력이 뛰어난 김혜성은 3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무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3. 
박해민은 이정후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득점 성공.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한국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KBO리그에 이어 그토록 바라던 꿈의 무대에서도 거침없이 질주 중인 박해민. 벌써부터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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