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미국과 일본 경기 승자다.
한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11-1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1승 1패로 B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금메달까지 험난한 일정이 예상됐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이스라엘을 11-1로 대파하며 깔끔하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한국 야구 대표팀 김현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2/202108021500775912_61078a4e508f5.jpeg)
준결승 상대는 오후 7시 열리는 A조 1위 일본과 B조 1위 미국 경기 승자다. 두 팀 모두 오프닝 라운드를 2승으로 통과한 강팀들이다. 한국은 오프닝 라운드에서 미국에 2-4로 패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일본프로야구 올스타팀을 꾸려서 나온 개최국 일본은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기준 리그 70위 유망주 셰인 바즈(탬파베이)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나카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13경기(85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경력만 7시즌에 달하는 베테랑 투수다.
바즈는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촉망받는 유망주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12순위) 지명을 받았고 올해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12경기(55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한국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닉 마르티네스와 특급 유망주 바즈가 모두 못 나오는 미국을 만나는게 마음이 편할 수 있다. 다만 일본의 전력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한일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게 되는 팀이 어디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