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매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2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7회 11-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4일 미국-일본의 승자와 준결승을 갖는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1승 1패로 B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금메달까지 험난한 일정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이스라엘전까지 모두 4경기를 치르면서 뒷심을 발휘해 결승행 티켓을 두고 싸울 수 있게 됐다.
![[사진] 한국은 2021년 8월 2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7회 11-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2/202108021541772244_610793c5f1195.jpg)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4경기에서 4회 이후 17점을 뽑았다. 지난달 29일 오프닝라운드 상대였던 이스라엘을 만나 먼저 2점(3회초)을 뺏겼지만 4회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7회 3점, 연장 10회 밀어내기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틀 후 미국을 만나 2-4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9회 1점을 뽑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날(1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붙어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1-3으로 끌려가다가 9회(3득점)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의 끝내기 적시타가 나왔다.
이날 이스라엘가 2라운드 대결에서는 4회까지 3-0으로 앞서가다가 5회초 1점을 뺏겼다. 2점 차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추가점이 필요할 때 5회말 7득점 빅이닝이 만들었고 7회말 김혜성의 적시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 뒷심을 발휘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다시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날을 세웠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