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 김소영(29, 인천국제공항)-공희용(25, 전북은행) 조가 이소희-신승찬(이상 27, 인천국제공항) 조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4위 이소희-신승찬을 세트스코어 2-0(21-10, 21-17)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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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 유일한 메달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 대회서 신승찬-정경은(31, 김천시청)이 유일하게 여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이효정-이용대) 이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 없다.
1차전에서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를 2-1,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던 김소희-공희용은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마저 2-1로 제압,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천칭천-자이판(중국)에 패하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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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신승찬 역시 4강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을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 됐다.
김소영-공희용과 이소희-신승찬의 맞대결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이다. 동메달 결정전서 대표팀끼지 맞붙은 것은 처음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