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8강행' 女핸드볼, 스웨덴전 통해 9년만에 4강 노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03 05: 52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기사회생, 힘겹게 8강에 올랐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경기종료 11초를 남기고 강은혜의 동점골이 터졌고 종료 직전 골키퍼 주희가 극적인 선방을 펼쳤기 때문이다.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A조 4위를 유지했지만 자력 8강 진출은 힘들었다. 몇 시간 뒤 벌어질 일본-노르웨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승리하면 한국의 8강행은 좌절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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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르웨이가 일본을 37-25로 완파, 한국이 마지막 남은 8강행 티켓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 핸드볼이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2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2016년 리우 대회서는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쓴 바 있다. 
이제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5시 열리는 B조 1위 스웨덴(3승 1무 1패)과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이 4강에 오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권한나, 우선희, 류은희가 활약한 한국은 러시아를 24-23으로 힘겹게 꺾었다.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4강에 도전하고 2008년 베이징 대회(동메달) 이후 오랜만에 메달을 노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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