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4일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강백호를 경계 대상 0순위로 꼽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3할9푼5리(271타수 107안타) 10홈런 61타점 45득점 OPS 1.071을 기록하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를 4번 타자로 낙점하며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전과 31일 미국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백호는 1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일 이스라엘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11-1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2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타선에 불을 붙인 건 고교 시절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한국의 오타니'라고 불렸던 강백호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강백호는 '선배들이 '부담은 선배들이 가질 테니 자신 있게 하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프닝 라운드 10타수 1안타에 불과했으나 녹아웃 스테이지 8타수 5안타로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일본 대표팀이 경계 대상 0순위로 꼽은 타자. 이 매체는 "2019년 이나바 감독이 전력 분석차 한국을 찾았을 때 강백호의 타격을 지켜보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표팀에 발탁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선수"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또 "일본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017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2타점을 올렸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도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에 위협이 될 만한 선수"라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