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도쿄올림픽 준결승 최대 경계 대상으로 김경문호의 캡틴 김현수를 꼽았다.
일본 야구 칼럼니스트 사토시 아사는 3일 ‘야후 재팬’에 일본 야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상대인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토시는 “메이저리거가 참가하지 못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KBO리그 선수로 모든 전력을 꾸렸다”며 “엔트리를 본 인상은 타선이 막강하다는 것이다. 현재 KBO리그는 타고투저의 성향이 강하지만, 이를 떠나 타선의 활발함과 끈기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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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경계 대상은 김현수였다. 그 동안 국제대회에 8차례 출전해 52경기 타율 .358 1홈런 39타점으로 활약했던 김현수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4경기 타율 .444(18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토시는 “클린업트리오에 있는 김현수가 특히 위협적이다. 지금까지 18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더 좋아지고 있다. 상대팀에겐 무서운 존재”라고 두려워했다.
다음으로 언급된 선수는 리드오프 박해민이었다. 사토시는 “오프닝 라운드서 8타수 2안타로 주춤했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들어 8타수 3안타로 물이 오른 부동의 1번타자다. 역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일본 언론에게 익숙한 이정후의 부진에 대해선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토시는 “박해민과 함께 테이블세터 콤비를 이뤄야할 이정후는 오프닝라운드서 2번 우익수로 활약하다가 녹아웃스테이지부터 3번으로 이동했지만 부진했다. 이번 대회 기록은 17타수 4안타”라고 짚었다.
한국과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은 오는 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강에서 성사된 두 팀의 한판승부에 양국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