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전' 류한수, 레슬링 그레코로만 16강 안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8.03 11: 46

류한수(33, 삼성생명)가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류한수는 3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kg급 16강 결정전에서 압델말레크 메라베트(20, 알제리)를 꺾으며 16강에 안착했다.
오랜 기간 그레크로만형의 강자로 군림한 류한수지만 아직 올림픽서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는 2013-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2018년 아시안게임, 2015년-201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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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연이 없었다. 특히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충격 탈락을 맛보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 레슬링 국가대표로 류한수-김민석 단 두명만 출전시켰다. 지난 5월 본선 진출권을 따기 위해 나선 국제 대회에서 집단 코로나 감염을 당했다.
여기에 김민석(그레코로만형 130kg)이 지난 1일 탈락하며 류한수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 최후의 1인이 됐다. 
이날 류한수는 메라메트를 초반부터 압박하며 파테르 자세에서 옆굴리기를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8-0으로 앞선 류한수는 테크니컬 폴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류한수가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과 개인의 염원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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