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보따리 받은 류지현 감독, 최적의 타순 조합에 행복한 고민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03 17: 18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에 이어 국가대표 2루수 출신 서건창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된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득점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선을 구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퓨처스 서머리그에 홍창기(우익수)-이재원(좌익수)-서건창(2루수)-저스틴 보어(1루수)-문보경(지명타자)-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이상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서건창이 어느 타순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해왔는데 어느 정도 그림은 그렸다. 스프링캠프 때 다양한 타순을 놓고 고민을 많이 하고 개막전을 준비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구상은 하고 있지만 컨디션에 따라 2안과 3안 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7회말 LG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1.06.22 /sunday@osen.co.kr

LG 서건창 2021.07.28/youngrae@osen.co.kr
류지현 감독은 또 “보어는 훈련하는 모습을 좀 더 지켜보고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본인이 빨리 나가고 싶어 해 합류 첫날부터 경기에 출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 도중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채은성에 대해 “후반기 첫 주에 들어오지 못한다. 12일 재검 후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기대주 이재원이 출장 기회를 얻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교통정리가 어려울 뻔했는데 자연스럽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제부터 본인이 1군에서 결과로 보여줘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잠재 능력이) 한 번 터지면 무궁무진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다. 정확도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퓨처스 투수들의 구속 및 변화구 구사 능력에 비해 1군 투수들의 수준은 훨씬 더 높다. 타석에서 어떻게 이겨낼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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