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이상? 연수 시절 떠올린 이진영 코치 "日선발, 한국에도 있으면 했던 투수"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03 17: 39

SSG 랜더스 이진영(41) 타격 코치가 올림픽 ‘한일전’을 앞둔 대표팀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 코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되는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최지훈(중견수)-안상현(2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정의윤(좌익수)-고종욱(지명타자)-이흥련(포수)-박성한(유격수) 순으로 꾸려진 선발 타순을 공개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준.
후반기를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4일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 얘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태극 마크를 오래 달고 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에서는 7회 동점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그 덕에 한국은 기세를 모아 8회 경기를 뒤집었고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210425 SSG 이진영 코치./ksl0919@osen.co.kr

이 코치는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 올림픽 무대에 나가 있는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코치는 “대표 팀에 오랫동안 참가를 해보니 정말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기전 실수 하나가 승패를 가르는 경우 많다. 상대 팀 실수 하나가 한국에 승리를 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치는 “내일 일본 선발투수는 내가 오릭스로 코치 연수를 갔을 때 본 적이 이다. 정말 좋은 투수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하는 투수다. 직구도 시속 150km가 넘고 변화구 능력도 좋다. 일본 연수 시절 본 그 투수는 일본 내애세도 완벽한 투수였다. 잘 준비하고 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단기전에서 후배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 무너뜨릴 수 있다”고 응원했다.
일본 선발투수는 오릭스 ‘에이스’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3)가 유력하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이와쿠마 히사시(은퇴) 등 좋은 투수들이 많았지만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선발 투수다. 평균자책점도 상위권으로 팀 성적이 안 좋아서 승운이 없지만 항상 평균자책점이 좋은 투수다. 직구 구속도 나오고 포크볼, 슬라이더가 140km 넘는다. 이런 투수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기억이 있다”며 잘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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