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KBO 리그 대표 우익수로 활약했던 SSG 랜더스 이진영(41) 타격 코치가 올림픽 무대 한일전을 앞둔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대표팀과 격돌한다.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은 1라운드에서 A조 2위 도미니카 공화국을 4-3으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7회 11-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하루 쉰 김경문호는 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숙적’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꺾어야 할 일본 선발투수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다.
![[사진] 일본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1.07.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4/202108040151777670_6109791b5c7ea.jpg)
그는 시속 150km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커브, 포크볼 등 각이 큰 변화구가 예리한 투수로 평가 받는다. 이 코치는 오릭스 코치 연수 시절 본 야마모토를 기억하며 현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위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반드시 무너뜨려야 할 문이다. 물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게다가 야마모토는 지난 2019 프리미어12 때 한국과 결승전에서 8회 등판해 이정후와 김하성,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던 투수다. 한국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상대해야 할 투수다.
현역 시절 ‘태극 마크’를 달고 국민 우익수로 불리기도 했던 이 코치는 후배들이 어려운 승부도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하며 응원하고 있다. 이 코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준결승전에서 일본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친 좋은 기억도 있다.
이 코치는 “대표팀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갔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기대하며 “상대 투수 구속이 150km를 넘기 때문에 직구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과 인연도 떠올렸다. 이 코치는 “대표팀 경기를 하며 많이 본 감독이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며 “하지만 김경문 감독님이 명장이시니 우리가 이길 것이다.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후배들이 명심해야 할 조언도 덧붙였다.
이 코치는 “단기전은 실수 하나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상대의 실책 하나로 득점을 할 수도 있다. 완벽한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며 “그간 한국이 일본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실수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일전에서는 다른 경기보다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 한국시리즈보다 더 하다. 부담이 되면 안되겠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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