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0승 달성’ 류현진, 커리어 첫 다승왕 노린다…AL 다승 공동 1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04 13: 1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통산 70승을 달성했다. 9년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가장 빠르게 승리를 쌓아가며 리그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11승과 함께 통산 70승 고지를 밟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22로 끌어내렸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30경기(192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2014년에도 14승을 추가한 류현진은 부상으로 인해 2015년과 2016년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5승을 거두며 반등을 준비했고 2018년 부상으로 아쉽게 7승을 따내는데 그쳤지만 2019년 다시 한 번 14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단축시즌의 여파로 아쉽게 5승에 머무른 류현진은 올 시즌 벌써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는 13승을 기록중인 훌리오 유리아스(다저스)와 카일 핸드릭스(컵스)다. 이어서 워커 뷸러(다저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류현진이 11승으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이중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배싯과 류현진 뿐이다. 류현진이 지금의 다승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커리어 첫 리그 다승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환경은 나쁘지 않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잠재력을 터뜨렸고 FA로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가 부상에서 돌아온 토론토 타선은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7.68점을 지원받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지원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토론토 타선은 넉넉하게 7점을 뽑아줬다.
류현진은 현재 시즌 17승 페이스를 기록중이다. 개인 통산 단일시즌 최다승을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로 충분히 리그 다승왕도 따낼 수 있을만한 수치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많이 거두고 있는 류현진이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 첫 리그 다승왕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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