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8회' 한국, 일본에 2-5 패배...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 [도쿄올림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04 22: 30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배했다. 그러나 다시 기회가 있다. 한국은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2-5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6회부터 차우찬(⅔이닝 무실점), 조상우(1⅓이닝 무실점), 고우석(⅔이닝 3실점), 김진욱(⅓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한국은 1회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톱타자 박해민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강백호는 3B-1S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 이정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4번 양의지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의 주무기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 김현수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사진] 2021.08.0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선발 고영표는 1회말 첫 타자 야마다를 삼진으로 잡았다. 사카모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두 타자를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국 2회 1사 후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허경민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땅볼 병살타를 때렸다. 고영표는 2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일본은 3회 선두타자 무라카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가이가 두 차례 희생번트를 실패한 뒤 2S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됐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사카모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고영표는 2사 1,3루 위기에서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사진] 2021.08.0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은 4회 2사 후 곤도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뒤로 달려가면서 잡다가 글러브에 맞고 떨어뜨렸다. 실책. 무라카미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가 됐다. 고영표는 가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5회 2사 후 허경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 1회 이후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그러나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은 5회 선두타자 야마다가 중월 2루타로 출루했다. 사카모토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는 3루로 태그업. 1사 3루에서 요시다가 중전 안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실점 후 고영표는 4~5번 타자인 스즈키와 아사무라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국은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때린 후 좌익수 곤도가 한 차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2루까지 쏜살처럼 달렸다.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 한 점 추격했다.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양의지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일본은 선발 야마모토를 내리고, 좌완 이와자키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오재일, 오지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2021.08.0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6회 선발 고영표에 이어 차우찬이 올라와 일본 좌타 라인 상대로 2아웃을 잡고 안타 1개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조상우가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가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가 됐으나 야마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국은 8회초 2사 후 김현수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2아웃이지만 득점권 찬스, 한국 벤치는 오재일 대신 최주환을 대타로 기용했다. 최주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조상우가 7회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막은 후 8회 고우석이 등판했다. 첫 타자 아사무라를 삼진으로 잡고 야나기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되며 2사 1루가 됐고, 무라카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그러자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가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고우석이 야마다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으나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가 됐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2-5가 됐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허경민이 3루수 땅볼 아웃, 대타 박건우는 삼진 아웃,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