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숙적’ 일본전 5이닝 7K 2실점→6회 차우찬 등판 [도쿄올림픽]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04 21: 13

한국 대표팀 옆구리 투수 고영표가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2실점을 했지만 잘 던지고 내려왔다. 이제 동료들을 응원할 차례다.
고영표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일본은 고영표에 맞서 야마다 테츠토(2루수)-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스즈키 세이야(우익수)-아사무라 히데토(1루수)-야나기타 유키(중견수)-콘도 켄스케(좌익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카이 타쿠야(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사진] 고영표는 2021년 8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영표는 1회말 선두타자 야마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사카모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요시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스즈키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회말 첫 타자 아사무라를 삼진으로 잡은 고영표는 야나기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줬다. 체인지업이 일본 타자들의 몸쪽에서 떨어지면서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고영표는 콘도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 갔다.
고영표는 3회말 첫 타자 무라카미에게 우전 안타, 카이에게 우전 안타, 야마다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사카모토에게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되면서 선제점을 뺏겼다. 요시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2사 1, 3루에서 스즈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첫 타자 아사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야나기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콘도를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내보내고 무라카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카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5회말 첫 타자 야마다에게 중전 안타, 사카모토에게는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요시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고영표는 스즈키와 아사무라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고영표는 한국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부터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모두 91개 공을 던졌다. 아쉽게 2점을 내줬지만 직구와 체인지업을 잘 섞어 던지면서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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