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포수 양의지가 국제 무대에서는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양의지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포수 겸 4번 타자 중책을 맡고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1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사진] 양의지는 2021년 8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포수 겸 4번 타자 중책을 맡고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4/202108042159773426_610a9569f2b14.jpg)
0-2로 뒤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간 상황. 강백호가 적시타를 쳐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였다. 최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양의지는 침묵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쳤지만 양의지의 길어지는 부진이 대표팀에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양의지는 일본을 만나기 전까지 타율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로 좋지 않았다.
양의지는 8회초 1사 후 네 번째 타석 마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8회말 3점을 내주면서 2-5 패배를 당했다. 양의지가 날린 두 번의 찬스가 더 아쉽게 됐다.
이번 올림픽 무대에 오기 전 올 시즌 KBO 리그 전반기 동안 타율 2위(.348), 홈런 공동 2위(20개), 타점 1위(71개)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던 양의지가 국제 무대에서 힘써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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