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환-여서정-우상혁-하지민,'새로운 역사' [김성락의 Knock Knock]
OSEN 김성락 기자
발행 2021.08.05 10: 36

육상, 체조, 요트 대표팀이 지난 3일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각 부문별 선수들이 대한민국 ‘최초’, ‘역대’, ‘갱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돌아왔다. 
기계 체조 부문 신재환이 금메달, 여서정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을 기록했다. 거기에 여서정은 ‘한국 여자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타이틀도 차지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양학선을 보며 꿈을 키웠던 신재환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14.783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걸며 꿈을 이뤘다. 여서정 또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을 따라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첫 올림픽 ‘부녀 메달리스트’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체조대표팀(도마) 신재환(금), 여서정(동)이 메달과 함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육상 높이 뛰기 부문 우상혁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결선에서 2m 35를 뛰어넘으며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7년 이진택의 2m 34 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우상혁은 쟁쟁한 세계 랭킹 선수들 사이에서 중압감에 눌릴 법도 했지만 경기 내내 가장 파이팅 넘쳤고 미소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런 우상혁에 팬들은 ‘긍정쿵야’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요트 부문 하지민 역시 요트 남자 1인승 딩기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에 출전해 전체 35명 중 7위를 기록했다. 하지민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13위의 기록을 넘어 이번 2020도쿄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민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비인기 종목인 탓에 많은 주목을 받지못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까지 획득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해 본인 스스로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결선에서 5위, 종합 7위의 큰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에 ‘요트’라는 종목을 확실히 알렸다. 
이번 2020도쿄올림픽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소 양궁과 펜싱에 쏟아지던 대다수의 관심이 이제는 다양한 종목과 선수들에게 퍼지고 있다.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감동을 줄지 기대가 크다.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체조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요트대표팀 레이저 하지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체조대표팀 신재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체조대표팀 여서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요트대표팀 레이저 하지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 체조대표팀 양학선, 신재환이 포옹을 하고 있다. 2021.08.03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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