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 김하성, 야수 실책 유도한 폭풍 홈 쇄도…팀은 끝내기패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05 08: 06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연장 10회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끝내기패배에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0회 접전 끝 4-5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3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62승 48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패배를 설욕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오클랜드는 61승 4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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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부터 오클랜드 차지였다. 2회 선두로 등장한 제드 라우리가 조 머스그로브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 빅터 카라티니가 초구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삼진 2개로 이어진 2사 2루서 이적생 아담 프레이저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1사 후 에릭 호스머-주릭슨 프로파가 연속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서 트렌트 그리샴이 1타점 역전 2루타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2루주자 프로파는 홈에서 아웃됐으나 후속 카라티니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오클랜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9회말 선두 라몬 로레아노의 2루타, 션 머피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3루서 맷 채프먼(내야안타)-얀 고메즈가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연장 10회초 선발에서 제외된 김하성이 2루 대주자로 나서 윌 마이어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이동했다. 그리고 다시 토미 팸의 유격수 땅볼을 틈 타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3-3의 균형을 깼다. 유격수 채프먼이 전진 수비 상태였으나 김하성의 폭풍 홈 쇄도에 당황한 듯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10회말 무사 2루서 스탈링 마르테의 빗맞은 적시타로 1, 3루를 만든 뒤 맷 올슨의 담장 직격 2타점 역전 2루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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