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구 10탈삼진' 슈어저, 1회 홈런 맞았으나 7이닝 2실점 '기립박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05 13: 17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10탈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슈어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슈어저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회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7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7-2로 앞선 가운데 8회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사진] 2021.08.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어저는 1회 톱타자 호세 알투베를 96.7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볼카운트 1B 1S에서 던진 95.5마일 패스트볼이 약간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홈런 허용 이후 카를로스 카레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요단 알바레즈를 좌익수 뜬공,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첫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 타선이 1회말 홈런 2방으로 4-1로 역전하자, 슈어저는 2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카일 터커와 로벨 가르시아를 연속 삼진, 제이슨 카스트로를 좌측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내야 뜬공, 삼진,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끝냈다. 
4회 1사 후 요단 알바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2루수 베츠가 2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지면서 병살에 실패하며 1루에서만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슈어저는 5회 내야 땅볼과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사 후 알투베를 3구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6회도 삼자범퇴. 7회 선두타자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2루에서 채스 맥코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슈어저의 109구, 96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다저스 팬들은 슈어저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슈어저는 더그아웃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팬들의 환호에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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