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조장의 자신감, “박치국 이탈 아쉽지만 좋은 투수 나올 것”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05 17: 30

필승조의 핵심 선수 박치국이 시즌 아웃됐지만 두산 투수조장은 큰 걱정이 없다. 화수분야구의 대명사답게 더 좋은 투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이적 2년차에 두산 투수조장을 맡게 된 홍건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와의 2021 KBO리그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SS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후반기 더욱 강해질 두산 불펜을 예고했다.
전반기를 7위(36승 38패)로 아쉽게 마무리한 두산. 그러나 불펜만큼은 선두권 못지않은 견고함을 자랑했다. 마무리 김강률을 필두로 홍건희, 이승진, 박치국, 장원준 등이 짜임새 있는 투구로 불펜 평균자책점 전체 2위(4.42)를 만들어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제구 되는 강속구를 뽐낸 홍건희가 34경기 3승 4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7의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종료 후 세이브 거둔 두산 홍건희가 박세혁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1.07.07 / soul1014@osen.co.kr

홍건희는 “작년 트레이드 이후 시즌이 정신없이 흘러갔는데 올해는 캠프 때부터 두산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좀 더 이 팀에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조장을 잘 따라와주고 또 형들도 잘 이끌어주면서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치렀다”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다만, 두산은 후반기를 앞두고 필승조 핵심 요원인 박치국을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전반기 팔꿈치가 아팠던 박치국은 7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내년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홍건희는 “박치국이 없는 게 아쉽고 안타깝게 됐다”면서도 “투수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다른 투수들이 기량을 뽐내면서 치고 올라오면 더 좋은 선수가 발굴될 수 있다. 그러면서 팀이 강해질 수 있다. 크게 걱정은 안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건희도 전반기 활약을 후반기에 그대로 이어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그는 “자가격리를 비롯해 휴식기가 길어졌다. 감각이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후반기 최대한 감을 되찾아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