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내지구’ 조한결, 루프 탈출 실패…’♥박예진’ 먼저 좋아하기로 다짐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8.06 19: 52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조한결은 결국 루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6일 오후 틴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극본 정수윤, 연출 강민경) 최종회가 공개됐다.
서른 세번째 졸업식 날, 세민(안세민 분)은 꽃을 들고 한결(조한결 분)의 교실을 찾아왔다. 한결을 “안세민, 축하해. 정시로 갔다며? 거기 세던데”라며 대학 합격을 축하했다. 세민 또한 할결에게 “너도 합격한 거 축하해”라고 인사를 건넸다.

예진(박예진 분)은 한결에게 다가와 “너 진짜 사진 안 찍어?”라며 아쉬워했다. 한결은 “어차피 다 사라질걸..”이라며 거절했고 예진은 “남는건 사진밖에 없거든?”이라며 카메라를 켰다. 한결을 예진과 사진을 찍었다. 한결을 예진을 바라보며 ‘이번에도 고백하지 못하면 후회하려나’ 생각했다. 그러면서 예진에게 “기다릴게.”라는 말을 남겼다.
한결을 열일곱살에서 열아홉살이 반복되는 서른 세번의 삶에 지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루프에서 탈출하지 못할까 걱정했다.
지우(김지우 분)와 한결은 옥상에서 만났다. 한결은 “박예진은?”이라며 예진을 찾았다. 지우는 “안세민이랑 할 말 있다고 갔다.”고 전했다. 지우는 “다 바뀌었지. 나도 이번 루프에 널 만나서 바뀔 수 있었던 것 같아. 사실 처음엔 나도 너무 괴로웠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왜 하필 나였을까 왜 다른사람도 아닌 내가 루프에 빠진 걸까..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라고 말했다. 한결은 “너도 나랑 비슷했구나..”라고 답했다. 지우는 “어떻게 생각해보면 다 나한테 필요했던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결은 “나도 이번 루프가 아니었다면 몰랐을거야. 매번 지겹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 거였는지..”라고 고백했다.
지우는 “내일 눈 뜨면 진짜 우리가 스무살이 될까..”라며 걱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난 나갈수 있을 것 같아. 이젠 준비가 된 것 같거든.”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한결은 예진의 고백을 회상했다. 한결은 과거 예진의 고백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지금까지 서른 두 번이나 고백했잖아.”라고 말했다. 예진은 “나 처음 고백하는건데?”라며 당황했다. 한결은 “그렇다고 생각하겠지. 기억을 못 하니까. 앞으로도 계속 기억 못해서 앞으로 넌 계속 나한테 고백할거야. 그리고 나는 거절할거고”라고 냉정히 말했다.
한결은 지우에게 “루프에 남든 나가든 이 순간순간을 더 재미있게 후회하지 않게 살아보려고”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우는 “이번에 너와 친구가 돼서 좋았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한결도 “나도 너랑 친구가 돼서 좋았어. 진짜로”라고 답했다.
한결의 인사를 끝으로 지우는 루프를 탈출했다. 한결은 ‘이 삶이 나한테 한 번 더 주어지더라도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예진에게 결국 고백하지 못한 한결은 루프에 다시 한 번 남게됐다. 33번째 입학식날 예진을 발견한 한결은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예진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내가 널 먼저 좋아할게.”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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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틴플리 디지털 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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