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를 향한 아낌없는 박수를..." 코리안 특급의 진심 어린 당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07 00: 07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미국에 덜미를 잡히며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동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기회.
김경문 감독의 경기 운영을 놓고 비난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찬호가 대표팀의 진두지휘하는 김경문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남겼다. 

[사진] 박찬호 인스타그램 캡처

박찬호는 "대표팀 감독은 명예로운 자리지만 모든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위치이기도 하다. 우리가 올림픽 야구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명예인 동시에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아마도 많은 리더가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대회에 나가면서 팀의 전력에 대해 걱정하는 제게 주축 선수들이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우려에 수긍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그 열정과 의지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금메달이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반드시 도전할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야구가 이번 대회만을 위한 야구가 아니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에 세대교체를 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제 눈으로 보기에도 우리는 분명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여섯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져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기대와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이번 대표팀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남은 한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 대표팀 모두에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들은 우리가 인정하고 우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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