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 도전’ 일본, 2년차 영건 선발…미국, 한국 제압한 마르티네스 출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07 05: 40

야구강국 일본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일본과 미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과 전통적인 야구 강국인 일본은 세계 야구를 이끄는 주요국들이다.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리그인 메이저리그가 있고 일본의 일본프로야구(NPB) 역시 메이저리그 다음가는 리그로 평가받는다.

[사진] 일본 모리시타 마사토(왼쪽), 미국 닉 마르티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올림픽에서 만큼은 일본과 미국 모두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의외로 일본은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미국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유일한 금메달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쳤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아예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만난 일본과 미국은 각각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와 닉 마르티네스(소프트뱅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모두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투수들이다.
모리시타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만 23세 우완 영건이다. 지난해 18경기(122⅔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1.91로 맹활약하며 센트럴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13경기(90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2.29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멕시코와의 오프닝 라운드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2014-17) 동안 뛰었고 지금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니혼햄 소속으로 활약하다 올해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11경기(71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중이다. 올림픽에서는 한국과의 오프닝 라운드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일본과 미국은 이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이 경기에서는 일본이 카이 타쿠야의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금메달을 두고 벌이는 마지막 대결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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