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메달 없이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13년 부활한 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일본과 미국에게 연달아 패하며 금메달 도전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사진] 한국 대표팀 조상우. 21.08.0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7/202108071654771439_610e3c6e6f4dd.jpeg)
그럼에도 대표팀은 동메달 획득에 사활을 걸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동시에 아직 병역 의무를 행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아시안 게임의 경우 금메달을 따야하지만 올림픽은 동메달만 획득해도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아직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선수는 조상우, 김혜성(이상 키움), 이의리(KIA), 김진욱, 박세웅(이상 롯데), 원태인(삼성), 강백호(KT)로 총 7명. 대부분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치면서 병역 혜택을 받는데 실패했다.
특히 조상우는 대표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등판해 8이닝 1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한국이 6-5 리드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8회 대표팀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