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알버트 푸홀스가 자신을 방출한 '친정팀' LA 에인절스를 울렸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8-2 완승으로 장식했다. 푸홀스가 전 소속팀 에인절스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 3연전 첫 경기 패배 후 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67승45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굳건히 했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56승56패로 다시 5할 승률.
![[사진] 알버트 푸홀스 2021.08.0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9/202108090654779772_611057debad2d.jpg)
다저스가 1회 첫 공격부터 분위기를 탔다. 에인절스 선발 레이드 디트머스를 상대로 1번 트레이 터너의 좌측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A.J. 폴락의 우측 2루타, 저스틴 터너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에는 3점을 추가했다. 폴락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대타로 나온 푸홀스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리볼에서 디트머스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지난 5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로 이적한 푸홀스에겐 의미 있는 한 방. 시즌 9호이자 통산 676호 홈런이었다.
6회 폴락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다저스는 7회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벨린저의 시즌 7호 홈런. 폴락은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선 지원 속에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도 6이닝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다. 시즌 12승(2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2.16에서 2.13으로 낮췄다. 내셔널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주자로 나섰다.
한편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8회 2사 2,3루에서 대타로 출장, 다저스 신인 투수 저스틴 브루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시즌 타율 2할6푼9리를 유지. 오타니는 타격을 마친 뒤 8회 우익수 수비에 들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