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재개' KBO리그 후반기, 에이스 대거 출격... 폰트 vs 켈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8.09 12: 19

KBO리그 후반기가 올림픽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된다. 10개 구단 에이스급 투수들이 대거 총출동한다.
KBO는 10일부터 재개되는 5경기에 나서는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잠실(SSG-LG), 대구(두산-삼성), 창원(롯데-NC), 광주(한화-KIA), 고척(KT-키움)에서 5경기가 열린다.
후반기 대반격으로 선두 추격에 나서는 2위 LG와 4위 SSG는 외국인 에이스들이 나선다. LG는 케이시 켈리, SSG는 윌머 폰트가 선발 등판한다.

3위 삼성은 두산과의 홈 경기에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전반기 막판 합류했고 후반기 첫 경기 등판해 에이스의 자격을 검증 받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리그 조기 중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두산은 토종 투수 이영하가 후반기 팀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 역시 부상자들의 복귀로 대반격을 노린다.
‘낙동강 더비’도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다. 8위에 머물고 있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는 롯데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이 리그 중단의 원흉이 된 코로나 술판 모임을 벌이면서 풍파를 겪은 NC는 드류 루친스키가 마운드에 오른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올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가 관건이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10위 한화, 9위 KIA가 맞붙는다.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 KIA는 임기영이 마운드에 오른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 키움의 경기에서는 배제성과 에릭 요키시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코로나19 술판 모임, 올림픽 노메달 등 악재와 악화된 여론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KBO리그다. 코로나19 시국도 악화되면서 서울, 경기(수원), 인천, 대전, 창원, 부산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됐다.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라 이들 지자체의 스포츠이벤트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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