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이자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키움의 3승 5패 열세. 키움은 시즌 41승 39패 6위, KT는 45승 30패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휴식기 행보는 떨어진 순위만큼이나 대조됐다. 키움은 안우진, 한현희가 호텔방에서 술판을 벌여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전날 송우현까지 음주운전 자진신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반면 KT는 제러드 호잉, 김준태, 오윤석 등을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키움은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위해 에이스 에릭 요키시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17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58로, 최근 등판이었던 7월 8일 고척 SSG전에서 6⅔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7월 2일 수원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기억이 있다.
이에 KT는 배제성으로 맞선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1위와 6위 싸움이지만 두 팀의 투타지표는 백중세다. KT가 팀 평균자책점 2위(4.15), 키움이 3위(4.17)에 올라 있고, 타율도 KT(.269)와 키움(.261)이 나란히 5, 6위를 달리는 중이다.
다만, 키움은 핵심선수 3명이 전력에서 이탈했기에 위의 수치와는 무관한 경기력이 나올 수도 있다. KT에게 상당히 유리한 매치업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