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잡힌다고?’ 197km 역대급 타구 속도, 결과는 병살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10 22: 16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31)이 역대급 타구를 날렸지만 병살타로 잡혔다.
스탠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키스는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무안타로 침묵하기는 했지만 스탠튼은 무시무시한 타구를 날리며 캔자스시티를 위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스탠튼만큼 강한 타구를 날리는 타자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늘 결과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날 스탠튼의 타구에 주목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탠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의 8구째 시속 95.1마일(153.0km) 포심을 받아쳤다. 타구속도는 무려 122.2마일(196.7km)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타율은 .590에 달했다.
하지만 타구는 2루수 위트 메리필드의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4-6-3 병살타가 됐다. MLB.com은 “스탠튼은 122.2마일 타구를 날리며 자신이 세운 스탯캐스트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미사일은 마운드에 맞고 2루수쪽으로 향해 더블플레이가 됐다”라고 당시 장면을 묘사했다.
스탠튼은 마이애미에서 뛰던 2017년 10월 2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타구속도 122.2마일짜리 안타를 때려낸 적이 있다.
MLB.com은 “스탠튼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 상위 7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타구는 6월 18일 토론토전에서 나온 120.2마일(193.4km)짜리 땅볼을 넘어서는 올해 가장 빠른 타구다”라고 스탠튼의 괴력을 조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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