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안타깝다, 대체자 양현종? 9월 지켜봐야" 윌리엄스 감독 [광주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10 16: 36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대마초 검출로 불명예 퇴출된 애런 브룩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브룩스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 하지만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해선 "(브룩스 소식을 들은 뒤) 15시간 동안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 어떤 선수든 그 팀과 어떤 계약인지 봐야 하고, 비자 발급 문제도 있다. 한국에 와도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해 여러모로 복잡하다.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15일까지 계약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등록할 수 없다. 하지만 남은 시즌 정상 운영을 위해서라도 KIA는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내년 시즌까지 바라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양현종과 브룩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일각에선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9월이 되면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확장돼 선수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 텍사스 구단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9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4월말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그러나 빅리그 8경기(4선발)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뒤 6월 중순 양도 지명을 통해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로 소속이 이관됐다. 트리플A에서도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하고 있다. 양현종은 남은 시즌도 미국에서 완주 의지를 보인 바 있다. 
KIA로선 양현종의 복귀 여부를 떠나 당장 브룩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급하다. 3년차 신예 김현수가 브룩스의 대체자로 투입된다. 11~12일 한화전에 김현수와 김유신이 선발등판한다. 팔 굴곡근 부상에서 회복된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과 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뛴 이의리가 13~14일 문학 SSG전에 차례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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