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후반기 첫 날부터 쾌투를 펼쳤다.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팀의 4-0 승리에 이바지했고, 본인은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켈리는 “우선 후반기 첫 경기에서 훌륭하게 출발한 것 같아 기쁘다. 코로나19로 경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 데 다시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유강남의 스리런, 문보경의 솔로포, 그리고 야수들의 호수비에 고마워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했다”는 켈리는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던지도록 유강남과 얘기했고 잘 됐다”며 “후반기에 타이트한 일정이 진행될텐데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즐기는 자세를 보였다.
이어 그는 새로운 동료들에 대해 언급했다. 또 다른 팀으로 떠난 옛 동료를 향해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켈리는 “서건창 왔는데 기대가 크다. 키움 소속일 때 상대하기 꺼려졌다. 이제 상대하지 않아도 돼 안도감이 든다”면서 “지난 3년간 뛴 정찬헌은 투수조 조장이었다. 많이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에 대해서는 “보어는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적응 완료했다. 후반기에 큰 도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그는 “보어는 메이저리그 경험과 일본 야구 경험이 있다. 야구를 할 줄 아는 타자다. 매타석 홈런을 치는 생각을 하기보다 충분히 자신의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KBO 리그 ‘선배로’ 조언까지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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