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 소형준, 3⅓이닝 4실점 패전…후반기 출발도 불안해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12 00: 05

KT 위즈 소형준(19)이 힘겨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소형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1사에서 김혜성을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내보낸 소형준은 송성문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KT 선발 소형준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8.11/rumi@osen.co.kr

3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소형준은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동원은 3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변상권의 땅볼타구에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또 다시 실점을 내줬다.
소형준은 4회 1사에서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이창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창재는 김혜성과 송성문을 범타로 처리하며 소형준을 대신해 4회 위기를 막아냈다.
KT는 소형준이 내준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투구수 78구를 기록한 소형준은 투심(31구), 직구(17구), 커터(15구), 체인지업(11구), 커브(4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이 많았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6.4%로 조금 저조했다.
지난 시즌 26경기(133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로 활약한 소형준은 올 시즌 2년차 징크스를 제대로 겪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13경기(65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림픽 휴식기 동안 준비를 많이 했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