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범-강승호 2홈런 5타점 합작…8월 11일은 FA 보상선수의 날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1 22: 01

FA 보상선수로 두산의 새 식구가 된 박계범과 강승호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FA 보상선수 박계범과 강승호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이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뭔가 해줄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였다.
0-1로 뒤진 두산의 3회초 공격. 선두 타자 박계범은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강승호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4회 두산 박계범이 안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7회초 1사 주자 1,2루 두산 강승호가 우익수 앞 안타를 날리고 있다. 21.06.18/rumi@osen.co.kr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으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랐고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강민호의 2루수 병살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박계범의 볼넷, 강승호의 좌월 투런 아치로 4-3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이 5회말 공격 때 오재일의 동점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두산은 박계범의 한 방으로 7-4로 뒤집었다.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인태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 박세혁 대신 최용제를 대타로 내세웠다. 사실상 승부수를 던진 셈. 하지만 최용제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박계범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현에게서 좌중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를 힘껏 받아쳐 좌중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7-4. 두산은 8회 양석환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호세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FA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박계범과 강승호. 이날 만큼은 거액의 FA 선수 못지 않은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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