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동료 올스타 유격수, ML 6번째 진기록 ‘도루 성공 100%’ 도전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12 05: 0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동료인 보 비셋이 도루 100% 성공률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진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완벽한 도둑, 도루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제목으로 비셋의 도루 기록을 집중 소개했다.
비셋은 올 시즌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2리 20홈런 77타점 87득점 OPS .815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올해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17도루, 그리고 도루 실패가 하나도 없는 성공률 100%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격수 보 비셋.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올 시즌 10도루 이상 기록하면서 성공률 100%인 선수는 4명이 있다”며 그레고리 폴랑코(13도루), 아메드 로사리오(12도루), 니키 로페즈(10도루)와 함께 비셋의 17도루 기록을 소개했다
MLB.com에 따르면, 1951년 도루 기록을 시작한 이후 한 시즌 20도루 이상 기록한 도루 성공률 100% 선수는 5명이 있었다.
1) 체이스 어틀리(2009년): 23도루
2) 알시데스 에스코바르(2013년): 22도루
3) 퀜틴 베리(2012년): 21도루
3) 케빈 맥레이놀즈(1988년): 21도루
5) 폴 몰리터(1994년): 20도루
비셋은 '성공률 100% 20도루 클럽'에 3개 남았다. 20개를 기록하더라도 도루 실패를 하게 되면 진기록은 무산된다. MLB.com은 비셋이 마이너리그에서 도루 능력이 출중하진 않았다며 올 시즌 도루 기록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MLB.com은 “비셋은 빠르지만, 20도루 100%에 도전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다. 비셋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8.1피트, 이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초당 27피트) 보다는 빠르지만 빅리그 상위 23% 수준이다. 유격수 중에서는 18번째로 빠른 스피드다”라고 소개하며 “스프링캠프에서는 도루 성공(3개) 보다 도루 실패(4개)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17개의 완벽한 도루는 결론을 도출하기 충분한 샘플이 아니며, 데이터도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지 못한다”며 “비셋은 도루 7개는 첫 번째 투구에서 시도했다. 그러나 5차례는 3번째 투구에서 시도했고, 4구와 5구 그리고 7구째도 한 차례씩 도루를 성공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셋의 리드폭은 1루에서 18피트, 이는 도루 성공시 메이저리그 평균 리드폭인 22피트 보다 짧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타석에서 우산 효과를 봤을 수도 있다. 투수들이 게레로 주니어와 승부에 집중하며 1루 주자 비셋를 경계하지 못했을 수 있다. MLB.com은 “비셋의 도루 중 7개만 게레로 주니어 타석에서 나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개), 조지 스프링어(1개), 랜달 그리척(1개)이 그 뒤를 이었다”고 소개했다.
비셋은 17도루 중 8차례는 포수가 2루에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매체는 “비셋이 수비를 놀라게 하며 좋은 타이밍에 뛰었다”고 특별한 능력이라고 언급했다. 비셋의 도루 능력은 선수 개인에게도 토론토에도 큰 도움이 된다. 비셋은 87득점으로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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