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이 돌아왔구나' 후반기 첫 등판 1이닝 순삭...최고 148km 쾅!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2 14: 14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필준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와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 타자 그리고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모두 장필준 앞에서 너무나 무기력했다. 
장필준은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4-7로 뒤진 7회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와 이승현에 이어 삼성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무사에서 삼성 장필준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첫 타자 허경민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직구(147km)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곧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건우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장필준의 총 투구수는 13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9개에 이를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잘 쉰 덕분인지 구위가 상당히 좋아 보이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진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필승조 출신 장필준은 전반기 23경기에 등판해 1홀드를 거둔 게 전부. 평균 자책점은 7.17. 장필준이 후반기 제 역할을 해준다면 계투진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긴다.
허삼영 감독은 "장필준이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반기 해주지 못한 아쉬움을 후반기에 해줬으면 좋겠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단 한 경기만으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이날 투구만 놓고 본다면 후반기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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