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가 2연승을 거뒀고 3연전 스윕을 노리고, SSG는 연패를 막아야 한다.
LG는 선발 투수를 이민호로 예고했다. 이민호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8이닝 9실점(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SSG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기억은 있다.
SSG 선발 투수는 가빌리오다. 7월에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가빌리오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58을 기록했다. 10.1이닝을 던져서 12실점(11자책)으로 아직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첫 등판에서 롯데전 5.2이닝 4실점, 두 번째 키움전에선 4.2이닝 8실점(7자책)을 허용했다.

김원형 감독은 가빌리오가 몸쪽 승부를 주저하고, 바깥쪽 일변도로 투구하는 것을 지적했다. 올림픽 휴식기에 몸쪽 승부를 중점적으로 주입했다.
LG 타자들은 전날 17안타 4홈런을 폭발시키며 SSG 마운드를 폭격했다. 톱타자 홍창기부터 9번 오지환까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타선 전체가 상승세다. 이재원과 보어는 KBO리그 첫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가빌리오가 LG 타자들의 타격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몸쪽 공을 효과적으로 던져야 한다.
무엇보다 SSG는 승리하기 위해서는 팀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추신수, 최정, 로맥의 중심 타자들이 동반 침묵 중이다. 전날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5회에 이미 주축 타자들을 빼서 쉬게 했다. 심기일전한 SSG 타자들이 이민호를 공략하는 것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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